2018.12.30(일)
12시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또 백종원 선생님이 다녀가신 소고기국밥을 먹으러 갔다.
메인로드에서 해변가로 쭉 걸어가다가 왼쪽 골목에 있는 집이었다.
48전통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벽에는 굉장히 많은 연예인들의 사인이 있었다.
메뉴는 크게 소고기와 선지로 나눠져 있고 가격은 6000원으로 저렴했다.
기본으로 깍두기, 무생채가 있었고 각자 먹을만큼 퍼서 먹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는 소고기국밥 두개와 선지국밥 하나를 시켰다.
손님도 많은 편이고 사람들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지 음식이 금방나왔다.
국밥은 깔끔한 편에 밥은 기본으로 들어가 있었고
콩나물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었다.
어제 먹었던 술이 조금 해장이 되면서 든든하게 한끼를 해치웠다.
입가심으로 사이다를 한잔씩 하고 마무리했다.
해운대에 왔으니 바다를 안 볼 순 없지!
하늘도 화창한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ㅎㅎ
바다로 가는 길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시장구경도 하고 사람들 구경도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아직 남아있어서 트리도 구경했다.
HAPPY NEW YEAR!!
해변의 모래를 밟는 순간 진정 이게 해운대구나 실감이 나면서
바다를 볼 때는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게다가 해운대의 겨울바다가 이렇게나 깨끗한지 처음알았다.
겨울바람이 좀 쌀쌀하긴 했지만 햇빛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거처럼 느껴졌고 날아갈 거 같았다.
사진도 찍고 모래에 글씨도 새기고 왔다.
밥을 먹은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또 먹으러 갔다.
햄버거를 먹고 싶어서 버거인뉴욕을 찾아갔다.
버거인뉴욕도 메인로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었는데
알고보니깐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에 있었다.
파라다이스 호텔을 보니 20살때 호텔뒤쪽에 있는 클럽 엘룬을 갔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참 체력도 좋고, 인기도 많았..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과거회상을 또 한 번 해주고.. ㅋㅋ
버거인뉴욕
버거인뉴욕은 창원 출장갔다가 점심으로 한 번 먹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오게되었다.
버거덕후로써 Shake Shack 이랑 비슷하게 미국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되게 좋았는데
또 먹으니까 점심 먹은 건 잊어버리고 다 먹어버렸다. ㅎㅎ
나는 베이컨치즈버거를 시키고 실숙이는 스페셜버거를 시키고
쉐이크 하나랑 콜라 하나를 시켜서 먹었다.
버거는 다 베이컨이 들어갔는데 베이컨을 너무 익혀서 딱딱했다.
그래도 패티의 그 풍미와 육즙이 너무 맛있었고 베이컨도 딱딱했지만 맛있었다.
쉐이크는 숙이 말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녹인 맛이라는데 진짜 그랬다.
Shake Shack 보다는 좀 덜 꾸덕하고 부드러운데 맛은 좀 덜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ㅎㅎ
그러고 서면으로 갔다가 방탈출을 하는데 위치를 잘 못알고 가서
한참헤매고 택시비 버리고...
방탈출은 19금 테마가 있어서 그거보고 갔는데..
우린 이미 19금은 넘은지 오래라서 그런가... 별로 감흥도 없고.. 스토리도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다 ㅋㅋㅋ
그래도 9분 남기고 탈출해서 성공!
이렇게 부산여행을 마무리하고
대구로 와서 한 잔 더하고 집으로 복귀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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