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가격리가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중국. 호텔 와이파이가 나름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안되는 게 너무 많습니다.
중국은 역시 VPN이 필수인 것 같네요.
티스토리도 와이파이로는 잘 되지 않고, 너무 귀찮았던 나머지 11일차인 오늘 글을 씁니다.
밀린 포스팅 한 백만개쯤...
제가 묵고있는 Empark Grand Hotel은 1박에 270위안, 식비는 70위안 개인부담이라고 합니다.
저는 출장으로 왔기 때문에 법카를 이용해서 지불할 예정이지요.
아마 격리가 끝난 후에 나갈 때 정산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3식을 주는데, 아침은 보통 빵이랑 삶은달걀, 죽, 우유 보통 이렇게 나오고
점심과 저녁에는 도시락과 국, 과일을 주는데 정말 맛이 없습니다.
확실히 먹을 거를 더 챙겨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라면, 햇반, 카레, 고추참치 등을 챙겨오기는 했으나 생각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되네요.
라면도 슬슬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햄버거, 피자, 치킨 그립습니다.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 땡초 넣은 된장찌개랑 같이요.
참치김치찌개도 먹고 싶고,
주먹시 들어간 곱창전골..
그리고 소주. 시원한 맥주도.
칼국수, 닭볶음탕, 전에 막걸리도.
ㅠㅠㅠㅠㅠ
하루에 두 번 7시, 2시에 체온을 재는 데 엄청 시끄럽게 문을 두들긴다던가 벨을 눌러대서 강제로 기상하게 됩니다.
덕분에 나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도 꽤 할 일이 있어 나름 틈틈이 일도 하고 있구요.
그렇지만 하루 일과를 끝내고는 너무 심심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저장해 온 넷플릭스에 의존하게 됩니다.
10일 차인 어제 결국 저장한 넷플릭스가 동났습니다.
그래서 무료 VPN을 이용해 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 유료 VPN을 다운받았습니다.
VPN Proxy Master라는 어플인데 무료버전, 유료버전 2개가 있네요.
저는 유료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았는데 7일 무료 체험이라 지금 무료체험으로 사용중입니다.
나름 괜찮습니다. 유튜브도 잘 되고, 넷플릭스도 잘 됩니다.
덕분에 넷플릭스를 좀 더 저장하면서 보고 있지요.
유튜브로는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 중입니다. 대리만족인지 고문인지 사실 헷갈립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는, 여기 복주(Fuzhou)에서의 격리가 끝나면 출장지인 상해로 넘어가는데,
상해에서 또 14일간 폐쇄관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정말 속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당연히 해야 맞지만...ㅠㅠ)
이동경로는 호텔-회사만 가능하고 외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곳 호텔에 가면 배달은 가능하다고 하니…
먹는 사정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오늘도 제발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개인 건강 관리 다들 잘하시고, 저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코로나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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