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가 끝난 후 폐쇄관리가 시작되었고, 현재는 그 폐쇄관리 마저 끝난 상태이다.
출장 와서 일하느라 이제서야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처음에 자가격리를 끝내고, 출장지로 이동하여 그 다음날 바로 출근을 했는데, 다들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나도 종아리가 굉장히 아프길래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해 봤더니,
자가격리 동안 운동은 일절 하지 않고, 10평 남짓한 호텔방에서 걸어봤자 얼마나 걷겠는지 종아리 근육이 아주 다 빠져서 14일만에 좀 많이 걸으려 하니 다리에 알이 배긴것이었다. 참내. ㅋㅋㅋㅋㅋㅋ
생각도 못했는데 자가격리 때 조금이라도 운동을 했어야 하나 싶었다.
한국 가서집에서 격리하면 홈트레이닝을 좀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폐쇄 관리 기간 동안 회사와 호텔만 왔다갔다하며 퇴근 후 호텔에서 배달음식으로만 저녁을 해결했다.
비록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자가격리 시설의 도시락과는 비교 안되는 맛있는 저녁, 그리고 한식을 먹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다.
호텔 입구바로 옆의 편의점 정도는 허락되어 맛있는 소주와 맥주도 먹을 수 있었다.
자가격리 동안군살이 조금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폐쇄관리동안 엄청 먹었더니 살이 도로 찌고 있는 것 같다.
14일간의 폐쇄관리간 일주일에 한 번씩 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총 6번의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았다! 띃.
출장인원들 단체로 지정된 병원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는 또 목구멍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심지어 피 검사까지 병행했다.
이번 주 월요일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었는데, 그 때 피 뽑은 곳에 아직도 멍이 빠지질 않고 있다.
다행히 전 인원들 무사히 코로나 검사를 통과했고, 폐쇄관리도 동시에 종료가 되었다.
항상 여기에 출장올 때마다 가는 단골 집들이 너무 그리웠었고, 드디어 폐쇄관리를 끝내고 단골 집들을 차례차례 방문중이다.
제일 좋아하는 만두집에서 만두국에 샤오롱바오를 먹으면 아주 고단했던 하루가 싹 풀리는 느낌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이모 한국 데려가고 싶었는데, 한국 가게세 비싸다고 안간댄다...ㅠㅠ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술. 자가격리를 통해 이렇게 소소한 것에서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뭔지 완전히 완벽하게 깨달았다.
뉴스에서는 중국이 코로나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는지 저위험국가로 지정하여 중국으로 출장가는 사람들이 14일 이내에 일정을 마치고 오면 한국복귀 후 자가격리의무가 없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고, 다음주 주말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또 해야한다.
원래 계획된 일정보다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얼른 한국에 가고싶다.
우리 집, 침대가 너무 그립다.
얼마 남지 않은 중국출장 일정을 잘 끝내고 얼른 한국으로 무탈하게 돌아가야지.
안전수칙 잘 지키고 건강하게 코로나 이겨냅시다!
코로나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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